더 플라즈·63레스토랑 11개 브랜드 45팀 참가, 블랑제리 더 플라자 '수건 케이크'로 최우수상 영예

한화푸드테크가 소속 레스토랑 셰프들의 창의성과 조리 역량 강화를 위한 통합 요리 경연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11일 더 플라자 다이아몬드 홀에서 열린 '더 플라자·63레스토랑 요리 경연대회'는 양사 첫 통합 행사로 셰프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번 경연대회에는 도원, 세븐스퀘어, 블랑제리 더 플라자, 워킹온더클라우드, 터치더스카이, 슈치쿠, 백리향, 파빌리온 용산 등 11개 레스토랑에서 총 45팀이 참가했다. 각 레스토랑 특성에 맞는 메뉴 개발을 주제로 진행된 예선을 거쳐 20팀이 본선 무대에 올랐다.
본선에서는 양식 6종, 중식 3종, 뷔페 5종, 디저트 4종 등 다양한 장르의 요리가 선뵌졌다. 심사는 맛과 디자인, 창의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우수상, 우수상, 특별상 아이디어 부문, 특별상 플레이팅 부문으로 나뉘어 시상됐다.

최우수상의 영예는 블랑제리 더 플라자 정원섭, 전준환 셰프의 '수건 케이크'가 차지했다. 골프 슬롯 수건에서 착안한 이 디저트 세트는 블루베리 타월, 플레인 타월, 초코 타월 3종으로 구성됐다. 특히 블루베리 타월은 얇은 크레페에 블루베리 필링과 샌드 크림을 넣어 더 플라자의 상징색인 보라색을 섬세하게 표현해 심사위원들의 찬사를 받았다.
정 셰프는 "다른 셰프들의 출품작을 보면서 영감을 얻고 큰 동기부여가 됐다."며 "상을 받게 되어 기쁘고 앞으로도 메뉴 개발에 정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수상은 터치더스카이 신혁, 문송원 셰프가 수상했다. '랍스터구이와 킹크랩 살사'와 '트러플 감자파베와 능이오일 비프주를 곁들인 비프웰링턴' 두 작품이 공동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첫 번째 메뉴는 부드럽게 조리한 킹크랩과 랍스터에 망고 살사와 사바용 소스를 곁들여 해산물의 신선함을 극대화했다. 두 번째 메뉴는 파이로 감싼 소고기에 트러플 감자파베와 모렐버섯 무스를 올려 풍부한 풍미를 구현했다.

특별상도 눈길을 끌었다. 아이디어 부문에는 백리향 강원지, 박기원 셰프의 '표고버섯 푸아그라'가 선정됐다. 기존 푸아그라에 표고버섯과 새우살, 마라 소스를 더해 맛과 영양, 식감을 고루 갖춘 독창적인 메뉴로 평가받았다. 플레이팅 부문은 파빌리온 용산 이선화 셰프의 '한화 감다살'이 차지했다. 한화의 상징색인 주황색을 모티브로 한 홍시 무스 케이크로, 감의 다양한 식감을 살리기 위해 홍시와 감말랭이를 적절히 활용한 완성도 높은 플레이팅이 돋보였다.
한화푸드테크 관계자는 "이번 경연대회 수상작 레시피는 각 레스토랑에 적용하고 판매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역량 강화는 물론 셰프 간 교류 확대, 아이디어 공유를 위해 관련 행사를 지속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경쟁을 넘어 소속 셰프들이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창의적 영감을 얻는 소통의 장으로 기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다양한 장르의 레스토랑이 한 자리에 모여 각자의 전문성을 뽐내면서도 상호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