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바운드 반등과 가격 경쟁 속 안전·인력 이슈 여전히 숙제로

포스트 팬데믹 완전 회복을 넘어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한 2025년 프라그마틱 슬롯산업. 중국 무비자 정책과 APEC 개최로 인바운드 관광객이 급증하며 주요 프라그마틱 슬롯들의 실적이 개선됐다. 하지만 연초 반얀트리 화재 참사는 안전관리의 중요성을 일깨웠고, 만성적 인력난은 외국인력 활용의 확대로 이어졌다. 상반기 20만 원대 프리미엄 뷔페가 등장한 가운데 5만 원대 할인 경쟁이 벌어지는 등 가격 정책도 극명히 갈렸다. 롯데프라그마틱 슬롯 서울의 18년 만의 재단장, 신라의 면세 연계 매출 회복 등 긍정적 신호가 있었지만 풀리지 않은 숙제도 여전하다.
<프라그마틱 슬롯앤레스토랑 매거진에서 2025년 호텔산업의 명암을 짚어봤다.
2025 호텔업계를 관통한 3대 핵심 키워드
2025년 국내외 호텔업계는 급변하는 소비 트렌드와 기술 혁신의 물결 속에서 ‘인간 중심 가치’의 재정립에 집중했다. 5성급 주요 호텔들이 공통으로 내세운 경영 화두는 ‘경험 혁신 및 초개인화’, ‘디지털 전환 및 AI 활용’, ‘지속가능성 및 지역 상생’이었다. 표면적으로는 익숙한 키워드들이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한국 호텔산업이 마주한 구조적 전환의 단면이 드러난다.
경험 혁신 및 초개인화: 럭셔리의 재정의
2025년 여행은 더 이상 장소 이동이 아니었다. 스트레스 관리, 재충전, 감각적 몰입을 중시하는 ‘경험 중심 활동’으로 의미가 재편됐다. 진정한 럭셔리는 시설의 등급을 넘어 웰빙, 몰입형 경험, 감성적 가치로 이동했고, ‘수면 관광(Wellness Sleep Hubs)’이라는 새로운 트렌드가 등장하기도 했다.
특히 프라그마틱 슬롯 미식에 대한 관심이 폭발하면서 F&B는 단순한 부대시설을 벗어나 브랜딩의 핵심 요소이자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하는 목적지로 진화했다.
디지털 전환 및 AI 활용: 효율성을 넘어 감성으로
AI와 ICT 기술 도입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이 됐다. AI 챗봇(데이티), 고객 리뷰 분석 시스템(리비), OTA 최저가 비교 시스템(데이터메니티) 등 데이터 기반 솔루션은 예약 이력, 선호 사항, 소비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 만족도를 끌어올렸다. 흥미로운 지점은 기술이 사람을 대체하는 게 아니라 인간다운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비대면 체크인·아웃, 스마트 객실 관리 시스템 도입으로 직원들은 고객 대면 서비스에 더 많은 에너지를 쏟을 수 있게 됐다.
지속가능성 및 지역 상생: 선언을 넘어 실천으로
ESG 경영은 이제 선택적 미덕이 아닌 필수 경영 철학으로 자리 잡았다. 프라그마틱 슬롯업 등급제도 개편안에도 친환경 경영 관련 가점 항목이 추가되는 등 제도적 중요성이 강화됐다. 4성·5성 프라그마틱 슬롯들은 ‘지역과의 상생’에 주목했다. 단순히 그 지역에 머무는 것을 넘어, 지역민과 함께 성장하고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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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프라그마틱 슬롯산업 주요 이슈 Check
산업 핵심 동향 및 전략
시장 회복과 브랜드 전략의 양극화
2025년은 인바운드 관광객이 본격 회복되며 프라그마틱 슬롯 시장이 활기를 되찾은 해였다. 연초만 해도 제주 관광 부진으로 프라그마틱 슬롯 반값 경매가 이어지는 등 우려의 목소리가 컸지만, 하반기 중국 무비자 정책 시행과 경주 APEC 정상회의 개최로 분위기가 반전됐다. 프라그마틱 슬롯신라는 면세점 연계 매출이 3년 만에 4조 원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고, 경주 숙박업에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열리며, 한국 호스피탈리티산업의 국제적 위상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회복세 이면에는 극명한 양극화가 자리했다. 뷔페 20만 원 시대가 열렸는가 하면, 경쟁 격화로 5만 5000원까지 가격이 대폭 떨어지기도 했다. 원두값 폭등으로 커피 가격도 연쇄 인상됐지만, 결국 차별화된 품질과 경험을 앞세운 프라그마틱 슬롯들이 선전했다.
이와 함께 위탁 운영 시장에서는 변화가 일었다. ‘이름값’에만 의존하던 모델에서 벗어나 실제 수익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운영 전문성이 강조됐다. 롯데프라그마틱 슬롯앤리조트의 ‘L7 청량리 바이 롯데’는 재정 분쟁으로 개장이 무기한 연기되는 사태를 겪었으며, 위탁 운영의 리스크 관리 중요성이 부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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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규, 안전, 노무 이슈
끊이지 않는 화재 사건과 인재 채용 풀의 다각화
2025년 프라그마틱 슬롯산업에서 가장 큰 충격은 2월 14일 부산 반얀트리 프라그마틱 슬롯 화재 참사였다. 1층 PIT실에서 시작된 화재로 작업자 6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을 입은 이 사고는 배관 절단·용접 과정의 안전 관리 소홀이 원인이었다. 4월 시공사 대표 등 6명이 구속되며 인허가 비리 의혹까지 불거졌고, 5월에는 회유·뇌물로 얽힌 인허가 비리가 추가 적발되며 안전관리 시스템 전반에 대한 재점검 요구가 이어졌다.
해외에서도 1월 라스베이거스 트럼프프라그마틱 슬롯 테슬라 트럭 폭발 사건, 튀르키예 스키장 프라그마틱 슬롯 화재(66명 사망)가 발생하며 프라그마틱 슬롯 안전관리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졌다. 지난 10월에는 더 플라자 프라그마틱 슬롯 서울 인근 서울센터빌딩 화재까지 잇따르며, 프라그마틱 슬롯업 등급제도 개편안에 안전 필수 항목이 대폭 강화됐다. 객실 보안시설 설치, 비상상황 대응 준비 상태, 비상대피안내도 부착 여부 등이 필수 항목으로 지정됐고, 이를 충족하지 못하면 등급 부여가 보류된다.
인력난 해소를 위한 외국인력 활용도 본격화됐지만 혼란이 컸다. 5월 고용허가제 외국인력(E-9 비자) 허용 직종에 ‘음식서비스 종사원(홀서빙)’이 추가됐고, 6월 경북도가 프라그마틱 슬롯·콘도업종 고용허가제 시범지역으로 신규 지정되며 APEC 정상회의를 앞둔 인력난 해소에 청신호가 켜졌다.
하지만 여전히 현장 활용도는 떨어진다. 지난 8월에는 속초 대형호텔에서 미등록 외국인 고용이 적발돼 호텔 운영이 마비되는 사태도 발생했다. 부처별 규제 차이로 인한 혼란 또한 지적되고 있는 상황이다.
2025년 프라그마틱 슬롯업계 인사 트렌드는 채용 풀의 다각화와 인재 육성 플랫폼 구축에 집중됐다. 관광 수요 회복과 인구 절벽이 맞물리며 인력 확보가 가장 시급한 과제가 됐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장년·외국인·여성 리더십이 새롭게 주목받았다.
노사발전재단 서울중장년내일센터가 개설한 프라그마틱 슬롯 객실부 전문인력 양성과정이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뒀다. 사무직에서 퇴직한 50대 이상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프런트 데스크·컨시어지 전문 교육에 130여 명이 몰려 3:1 경쟁률을 보였고, 최종 40명이 선발돼 28명이 수료했다.
프라그마틱 슬롯 HDC는 ‘포지션 크리에이션(Position Creation)’ 전략으로 중장년층 수요를 효과적으로 매칭했다. 기존의 정형화된 직무가 아닌 개별 역량에 기반한 맞춤형 포지션을 개발했고, 2년 전부터 현장 부서장들과 협의해 3시간, 4시간, 5시간 단위의 파트타임 직무를 세분화했다. 조식 서빙, 기물 정리, 고객 안내 등 세부 업무 영역을 통해 다양한 수요와 공급이 효과적으로 매칭될 수 있는 접점을 마련했다.
한편 글로벌 감각을 갖춘 외국인 직원 채용도 적극 늘어났다. 파크 하얏트 서울, 안다즈 서울 강남, 솔라리아 니시테츠 프라그마틱 슬롯 서울 명동 등은 외국인 투숙객 비율이 80% 이상으로 높아 다국적 직원을 통해 언어 및 문화적 이해를 바탕으로 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성 리더십 강화도 주목할 만했다. 모히건 인스파이어는 8월 허정현 최고법률책임자(CLO), 제인 존 최고재무책임자(CFO), 김윤아 리조트 영업 총괄 등 여성 임원 3인을 단행 임명했다. 야놀자는 김현정 글로벌 최고사업책임자(CBO)를 영입했고, 11월에는 메이필드 프라그마틱 슬롯 이금희 셰프가 5성급 프라그마틱 슬롯 유일 여성 수석 조리장으로 ‘봉래헌’을 이끌며 2025 서울미식 100선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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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트렌드
강릉·속초 등 동해안 프라그마틱 슬롯 주목, 경주는 APEC 성료로 국제 행사 특수 누려
강원도는 올해에도 국내 주요 핫스팟의 위상을 지켰으나, 지난 여름 극심한 가뭄으로 호텔 수영장·사우나가 폐쇄되는 등 환경 리스크도 드러났다. 8월에는 속초 대형호텔에서 미등록 외국인 고용이 적발돼 호텔 운영이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하며 인력 관리의 중요성이 재차 강조됐다.
경주는 지난 10월 31일~11월 1일 개최된 2025 APEC 정상회의로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아시아·태평양 21개국 정상이 참석하는 대규모 국제 행사를 치르며 경주는 ‘전통 관광지’에서 ‘국제 MICE 도시’로 도약했다.

한국관광공사의 글로벌 소셜데이터 분석 결과, APEC 개최 기간(10월 27일~11월 5일) 경주 관련 소셜 언급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배, 구글 검색량은 2배 증가했다. 경주의 이미지는 ‘전통’에서 ‘화사함’으로 확장됐고, RM(BTS)의 기조연설, 지드래곤의 환영만찬 공연, 차은우의 MC 진행이 문화·관광 콘텐츠 중심의 긍정 여론을 확산시켰다.
글로벌 여행 플랫폼 클룩(Klook)에 따르면, 10월 외국인 관광객의 부산·경주행 고속버스 예약은 전년 대비 185% 증가했다. 예약 국가는 유럽, 미국, 호주,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순이었고, 두 지역의 여행 상품 예약 건수도 48% 늘었다. 비짓부산패스,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경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투어 또한 인기 상품으로 떠올랐다.
앞서 경주 지역 프라그마틱 슬롯들은 APEC 성료를 위해 VIP 맞춤 서비스 강화, 다국적 요리 제공, 외국어 역량 강화 등에 총력을 기울였다. 힐튼 경주는 1년 전부터 TF팀을 구성해 시설 안전, 식품 위생, 식자재 공급망, 메뉴 개발, 서비스 품질, GRO(Guest Relations Officer) 대응까지 세분화된 체크리스트로 점검했다. 10월 29일 이재명 대통령 주최 리더스 만찬에서는 포치드 랍스터 테일, 영월 오골계 만두, 구룡포 광어, 감포미역 벨루테, 경주 천년 한우, 경주 남산 송이버섯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코스 요리를 선뵀다.

라한셀렉트 경주는 APEC 공식 만찬장으로서 각국 정상들에게 한국의 품격과 정성을 담은 환대를 선사했다. 프라그마틱 슬롯 내 북스토어 & 카페 ‘경주산책’은 ‘경주로부터의 초대’를 주제로 APEC 회원국 대표 도서와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의 저서 등 한국문학을 전시했고, 석굴암 모티프 조명, 달항아리 캔들, 자개 스티커 등 한국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아이템을 소개했다. PRS(Presidential Royal Suite) 객실에 묵는 정상들에게는 호호당 양단 기내 슬리퍼, 까치 자개 오너먼트, 경주 양동마을 유과 & 나정명차 등을 담은 선물을 전달하고, 경주 최부잣집 350년 전통 가양주 ‘대몽재’도 함께 제공하는 등 환대에 만전을 기했다. APEC은 경주가 단순한 문화 관광지를 넘어 국제 MICE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 한국 호스피탈리티산업의 ‘K-환대’ 수준을 세계에 각인시킨 결정적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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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를 돌아보고, 2026을 묻다
2025년 프라그마틱 슬롯산업은 회복과 도약이라는 긍정적 신호를 보냈지만, 여전히 풀리지 않은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의 화재는 안전관리가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뼈아프게 일깨웠고, 만성적 인력난은 외국인력 활용 확대에도 불구하고 부처별 규제 차이와 비자 실효성 문제로 근본 해결에 이르지 못했다.
가격 양극화 속에서 단기적 할인 경쟁은 지속가능한 전략이 아니다. 브랜드 가치와 차별화된 경험을 통한 충성 고객 확보가 더욱 중요해졌다. APEC 정상회의는 한국 호스피탈리티의 국제적 위상을 확인시켰지만, 이 모멘텀을 어떻게 지속할 것인가는 여전히 숙제로 남았다.
2025년 한 해 동안 현장을 취재하며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이 있다. “<프라그마틱 슬롯앤레스토랑에서 생각하는 산업 트렌드는 무엇인가?”였다. 업계는 불확실성 속에서 방향을 찾고 있고, <프라그마틱 슬롯앤레스토랑 또한 그 길을 함께 찾아야 하는 동반자임을 다시금 체감하는 연말이다.
2026년에도 우리가 할 일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숫자 너머의 이야기를 찾고, 업계가 진짜 필요한 질문을 던지는 것. 실질적 데이터 기반의 트렌드 분석과 전문가로 구성된 좌담회 시리즈, 보다 다채로운 분야의 취재를 통해 2026년에도 가장 앞서가는 인사이트를 구독자들에게 전하는 것. <프라그마틱 슬롯앤레스토랑은 2026년에도 호스피탈리티산업의 가장 믿을 수 있는 미디어 파트너로서, 호텔산업이 마주할 질문들을 깊이 있게 분석하고 해법을 제시하는 저널리즘을 지속할 것이다.
Interview
버츄오소 앤절린 탕(Angeline Tang)
북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멤버 릴레이션스 어카운트 매니저

“한국은 더 이상 단순 관광지가 아닌
글로벌 럭셔리 여행의 핵심 허브”
‘럭셔리’는 2025년 국내 호텔산업을 관통한 가장 강력한 키워드였다.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인바운드 회복세와 국내 호텔산업의 질적 성장은 한국을 글로벌 럭셔리 여행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부상시켰다. 특히 2025년 10월 경주 APEC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는 한국 호스피탈리티의 국제적 수준을 입증했고, ‘K-환대’가 세계 무대에서도 통한다는 자신감을 심어줬다. 이러한 모멘텀이 2026년 더 큰 도약으로 이어진다. 세계 최대 럭셔리 여행 네트워크 버츄오소(Virtuoso)가 2026년 4월 15~19일 서울에서 개최하는 ‘2026 버츄오소 심포지엄’이 바로 그것이다. 전 세계 58개국 1200개 이상 여행사 네트워크와 2만 명 이상의 여행 전문가를 보유한 버츄오소는 연간 매출 규모 350억 달러(USD)를 넘어서며 글로벌 럭셔리 여행 산업의 방향성을 이끄는 핵심 조직이다. 지난 11월 13일 콘래드 서울에서 개최된 ‘2025 버츄오소 커넥츠 서울(Virtuoso Connects, Seoul)’ 행사차 내한한 버츄오소 앤절린 탕(Angeline Tang) 북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멤버 릴레이션스 어카운트 매니저를 만나, 한국 럭셔리 여행 시장의 현주소와 버츄오소가 바라보는 럭셔리 여행의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버츄오소가 2024년에 북·동남아시아 전담 조직을 신설한 배경이 궁금하다.
버츄오소는 오랫동안 미국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하지만 지난 몇 년간 글로벌 네트워크로 확장하면서, 현재는 전 세계 9개 지역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아시아만 해도 호주·뉴질랜드, 중동·아프리카, 대중화권, 그리고 우리 팀이 담당하는 북·동남아시아로 세분화돼 있다.
아시아 럭셔리 여행 시장의 성장세와 성숙도는 우리 예상을 뛰어넘었다. 지역마다 문화적 특성과 여행 패턴이 다르기 때문에, 현지화된 접근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 한국은 현재 우리 지역에서 가장 큰 시장이며, 중국 다음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아웃바운드 여행 시장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국가다.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가 모두 강력한 독특한 시장이기에 주목하고 있다. 전통과 현대, 디자인·웰니스·기술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한국은 럭셔리 여행의 미래를 보여주는 무대라고 생각한다.
AI가 급속도로 발달하는 시대다. 여행 어드바이저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버츄오소의 매튜 업처크(Matthew Upchurch) CEO가 항상 강조하는 말이 있다. “예측 가능한 것은 자동화하고, 예외적인 것은 인간화하라(Automate the predictable, humanize the exceptional).”
AI는 분명 강력한 도구다. 일정을 정리하고, 기본 정보를 제공하는 데 탁월하다. 하지만 럭셔리 여행에서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건 ‘팸퍼링(Pampering)’, 즉 세심한 배려다. 문제가 생겼을 때, 긴급하게 일정을 변경해야 할 때, 특별한 기념일을 계획하고 싶을 때, 사람들은 여전히 전화를 들고 누군가와 대화하고 싶어 한다. 로봇만 있는 프라그마틱 슬롯도 하나의 경험이 될 수 있지만, 진정 몰입적이고 변화를 주는 경험은 인간적 요소에서 나온다.
2026년 4월 서울에서 열리는 버츄오소 심포지엄은 어떤 의미를 갖나?
버츄오소 심포지엄은 매년 열리지만, 아시아에서는 10년 만이다. 지난번 아시아 개최지는 싱가포르였고, 그 전에는 일본이었다. 올해는 크리스탈 크루즈를 타고 바르셀로나에서 출발했고, 작년에는 두바이에서 진행됐다.
서울 개최는 쉽게 결정된 게 아니다. 여러 도시가 치열하게 경쟁했고, 한국관광공사(KTO)와 콘래드 서울, 그리고 업계 전체가 하나로 뭉쳐 유치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이번 행사는 한국을 글로벌 럭셔리 여행 목적지로 각인시킬 결정적 기회라 본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럭셔리 여행의 미래는?
과거에는 5성급·6성급 호텔에 묵으면 럭셔리 여행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사람들은 개인화된 경험, 세심한 배려를 원한다. 손님이 왼손잡이라는 걸 눈치채고 물잔과 코스터 위치를 바꿔주는 웨이터, 그것이 럭셔리다. 또 하나 중요한 트렌드는 지역 커뮤니티와의 교감이다. 지속가능성, 로컬 문화 체험이 럭셔리 여행의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 최근 스리랑카에서 버츄오소 스터디 투어를 진행한 적이 있다. 최고급 호텔만 돌아다니는 게 아니라 로컬 커뮤니티와 교류하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운영되는 곳들을 방문했고, 그게 오히려 더 깊은 감동을 줬다. 또한 럭셔리는 ‘시간’과 ‘공간’이기도 하다. 편안함도 중요하지만, 그 안에서 진정한 나만의 시간과 경험을 누리는 것, 그게 현대적 의미의 럭셔리라고 본다.
버츄오소의 향후 한국 시장 확대 계획은 어떻게 되나?
현재 8개 회원사가 있지만 계속 성장할 계획이다. 다만 숫자보다는 퀄리티를 우선시한다. 우리는 “함께할 때 더 강하다(Together is better)”는 철학을 공유하는 에이전시를 찾고 있다. 2026년 심포지엄은 한국을 세계에 알릴 완벽한 무대가 될 것이다. 버츄오소는 이 모멘텀을 이어가며 한국을 아시아 럭셔리 여행의 중심지로 만들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