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스톱 글로벌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Trip.com)이 2026년 1분기 여행 데이터 분석을 통해 글로벌 여행 수요 변화를 설명하는 핵심 키워드 'F.O.C.U.S'를 공개하며, 서울이 글로벌 여행자들의 인기 도시 2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F.O.C.U.S'는 △프랜차이즈·팬 중심 콘텐츠 여행(Franchise & Fan-Driven Travel) △아시아 중심 여행 재편(Orienting to Asia) △근거리·고밀도 여행(Compact Distance, High-Density Experience) △자연·문화 필수 체험(Unmissable Nature & Culture) △지속가능·스마트 이동(Sustainable & Smart Mobility)을 의미한다.
트립닷컴은 이번 분석을 통해 여행 선택의 폭이 확대됐음에도 불구하고, 해외 슬롯 사이트들이 각자의 기준을 중심으로 보다 선별적인 선택을 하는 양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지역, 이동 방식 등이 주요 기준으로 꼽히며, 여행 소비는 무작위적 확장이 아닌 '기준 중심의 선택' 구조로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아시아 중심 여행 재편' 측면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가 나타났다. 서울은 1분기 항공권 예약 기준으로 글로벌 여행자들의 인기 도시 2위에 올랐으며, 한국·일본·태국 등 아시아 지역이 주요 여행지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중국과 아시아·유럽을 잇는 튀르키예 역시 동남아 및 유럽 여행객 사이에서 항공권 예약 수요가 확대되며 성장 여행지로 부상했다.
프랜차이즈·팬 중심 콘텐츠 여행도 두드러진 트렌드로 확인됐다. 2026년 1분기 여행 수요에서는 테마파크와 공연 등 글로벌 프랜차이즈 기반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엔터테인먼트 여행이 강세를 보였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상하이 디즈니 리조트, 도쿄 디즈니씨, 도쿄 디즈니랜드 등 콘텐츠 중심 관광지가 아웃바운드 인기 관광지 상위권에 다수 포함됐다. 케이팝 인기에 따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세븐틴의 월드투어와 고베에서 개최되는 태민의 투어가 여행 일정의 주요 목적지로 부상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근거리·고밀도 여행 선호 역시 뚜렷하게 나타났다. 2026년 1분기 아웃바운드 항공 이동 거리 비중은 단거리 59%, 중거리 31%, 장거리 9%로 집계되며 근거리 이동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베트남, 중국, 대만 등 단거리 목적지를 중심으로 여행 수요가 형성되면서 짧은 일정 안에서 테마와 일정이 비교적 명확한 여행지가 주요 선택지로 자리 잡았다.
자연·문화 필수 체험 여행 수요도 이어졌다. 뉴질랜드 밀포드 사운드, 중국 우룽 카르스트 지형, 파리 루브르 박물관 등 자연·문화 명소는 연초 여행 수요에서도 안정적인 관심을 기록했다. 한국 인바운드 여행에서는 해운대 블루라인 파크를 비롯한 지역 특화 체험 콘텐츠가 인기 관광지 상위권에 포함됐으며, 대만과 말레이시아 등 일부 지역에서 예약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DMZ, 가평 어비 계곡 등 상대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던 지역 역시 인바운드 주요 방문지로 떠올랐다.
지속가능·스마트 이동 중심 여행 트렌드도 주목된다. 탄소 배출 정보 라벨 도입 이후 전기차(EV) 렌터카 예약은 월별로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6년 1분기에는 일본, 호주, 노르웨이 등 주요 시장에서 EV 렌터카 이용 증가 흐름이 확인됐으며, 한국을 비롯해 태국, 미국, 호주 등 국가의 여행객들이 이러한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집계됐다.
홍종민 트립닷컴 한국 지사장은 "2026년 1분기 여행 트렌드는 올해 해외 슬롯 사이트들이 어떤 기준으로 여행을 선택할지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지표"라며 "트립닷컴은 앞으로도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외 슬롯 사이트들에게 보다 매력적인 콘텐츠와 상품을 다채롭게 선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