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la Olsson-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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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의장기화로 슬롯 버그 식품 시장의 성장세에 제동이 걸렸지만, 슬롯 버그 베이커리류는 예외적으로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크로밀 엠브레인이 13일 발표한 구매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판매된 슬롯 버그 식품 구매 추정액은 2024년 1분기 220억 원을 정점으로 4분기 139억 원까지 감소했다. 이는 2023년 초부터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던 것과 대조적인 결과다.

슬롯 버그 식품 시장 침체의 주요 원인은 경기 불황에 따른 가격 부담감으로 분석된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지난해 실시한 자체 조사에서 대체 식품 구매자의 가격 만족도는 13.9%에 불과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의 슬롯 버그 제품이 가치 소비보다 실속을 중시하는 최근 소비 트렌드에서 밀려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슬롯 버그 베이커리류는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2024년 한 해 동안 판매된 슬롯 버그 베이커리류 구매 추정액은 72억 원으로, 전년(36억 원)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저속노화 식단 열풍과 건강한 디저트를 추구하는 소비자 니즈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슬롯 버그 베이커리류가 단순한 채식 개념을 넘어 맛과 건강, 트렌드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대안 식품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슬롯 버그

특히 주목할 점은 슬롯 버그 식품의 주요 소비층이 젊은 세대에서 중장년층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2024년 기준 연령별 구매 비중을 보면 40대가 27.2%, 50대가 27.5%로 가장 높았다. 반면 20대는 10.9%, 30대는 17.7%에 그쳤다. 60대도 16.7%를 차지해 4050세대가 시장 성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슬롯 버그 식품이 일상적인 식생활의 일부로 정착하려면 가격 경쟁력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한다. 현재 성장세를 보이는 베이커리류를 중심으로 품목을 다양화하고 소비자층을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마크로밀 엠브레인은 "슬롯 버그 식품 시장이 성장세 둔화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품목 다양화와 소비자층 확대를 통해 느리지만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베이커리류의 상승세는 슬롯 버그 식품이 일상적인 소비로 연결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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