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플레이 슬롯

스위스 알프스에서 스노우보드 선수로 활약하던 청년이 아시아 최고의 럭셔리 호텔 총지배인으로 성장하기까지. 콘래드 미스터 플레이 슬롯의새로운 수장으로 부임한 사무엘 피터(Samuel Peter) 총지배인의 여정은 그 자체로 하나의 호스피탈리티 스토리다. 태국, 싱가포르, 일본 등 아시아 주요 도시에서 20년간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공감’과 ‘정직성’을 핵심으로 한 리더십 철학을 완성했다. 특히 힐튼 도쿄에서 외부 케이터링 사업을 통해 혁신적인 매출 성장을 이끌어낸 그의 경영 철학이 콘래드 미스터 플레이 슬롯에서 어떻게 구현될지 주목된다.

문화적 다양성에서 찾은 리더십 철학

스위스 호텔학교에서 인턴십 기회를 얻어 포시즌스 방콕에서 연회 부매니저로 첫 커리어를 시작한 피터 미스터 플레이 슬롯은 태국에서 10년, 싱가포르에서 4년, 일본에서 다시 수년간 근무하며 아시아 호스피탈리티 시장의 전문가로 성장했다. “호스피탈리티는 병원(hospital)과 어원이 같지만 완전히 다른 목적을 갖는다.”고 피터 미스터 플레이 슬롯은 설명했다. 병원에 가면 가능한 한 빨리 나오고 싶어 하지만, 호텔에서는 더 오래 머물고 싶어 한다. 그는 “우리는 고객에게 ‘집에서 떨어진 또 다른 집(Home Away From Home)’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년간 다양한 아시아 국가에서 근무한 경험은 피터 미스터 플레이 슬롯만의 독특한 리더십 철학을 만들어냈다. “태국에서는 당일 당일 해결하는 문화가 강하고, 일본에서는 모든 것을 100% 계획적으로 진행한다. 싱가포르는 한국과 비슷하게 ‘빨리빨리’ 문화가 있다.”며 각국의 문화적 차이를 설명한 피터 미스터 플레이 슬롯은 “가장 중요한 것은 팀 멤버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라고 답했다. 팀원들이 스스로 판단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권한을 주는 것이 그가 말하는 진정한 리더십이다.

여의도, 아시아 허브로서 가능성 높아

피터 총지배인은 특히 여의도와 미스터 플레이 슬롯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가 매주 마라톤 훈련을 위해 한강을 따라 20km를 달리며 느낀 여의도는 “미스터 플레이 슬롯 속 작은 오아시스”였다. “7.8km 정도 되는 섬이지만, 그 안에 비즈니스 지구, 문화 공간, 자연 환경이 모두 갖춰져 있다.”고 말하며, 여러 지리적 이점도 꼽았다.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서 가장 가까운 5성급 호텔인데다, 더 현대와 같은 혁신적인 쇼핑 공간부터 한강 공원까지 주변에 두고 있는 콘래드 미스터 플레이 슬롯은 “비즈니스 고객과 레저 고객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완벽한 입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호스피탈리티 시장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한국은 현재 아시아에서 가장 저평가된 호스피탈리티 시장이지만, K-Pop과 K-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로 인해 외국인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교통이 편리하고, 영어 소통도 원활하며, 환대 문화도 뛰어나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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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래버레이션을 통한 F&B 혁신 포부 밝혀

미쉐린 스타 셰프를 비롯, 세계적인 믹솔로지스트들과 협업해 F&B 브랜드를 다수 론칭한 ‘F&B 전문가’기도 한 피터 총지배인은 콘래드 미스터 플레이 슬롯에서의 야심찬 계획을 전했다. 그는 “여의도 주변 F&B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차별화가 필수”라며,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다른 곳에서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함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부임하자마자 힐튼 도쿄와 콘래드 방콕에서 셰프를 초청해 특별 메뉴를 선뵈는 등 적극적인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로컬 파트너와의 새로운 컬래버레이션 역시 준비 중이다. 피터 미스터 플레이 슬롯은 “일본에서 스누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 캐릭터를 활용한 스토리텔링 경험을 제공했듯이, 국내에서도 고객들이 꿈꿀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피터 총지배인은 힐튼 도쿄에서의 혁신 경험을 콘래드 미스터 플레이 슬롯에 적용할 계획이다. 힐튼 도쿄에서는 럭비 월드컵 당시 VIP 스위트룸 케이터링을 담당하며 호텔 외부 비즈니스로 영역을 확장한 바 있다. 이 경험을 살려 콘래드 미스터 플레이 슬롯에서도 호텔 내부 운영뿐만 아니라 외부 케이터링이나 팝업 스토어 등을 통해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콘래드 미스터 플레이 슬롯을 아시아 럭셔리 호텔 시장의 새로운 기준으로 만들고 싶다.”며, “한국이 단순한 쇼핑과 뷰티 관광을 넘어 진정한 문화 체험 목적지로 인식되도록 기여할 것”이라는 포부를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