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과 인수합병이 만든 ‘수익 극대화’ 압박 구조

국내외 온라인여행사(온라인 슬롯 사이트) 시장에서 수수료가 지속적으로 오르는 이유는 단순한 시장 논리를 넘어선다.
사모펀드와 벤처캐피탈의 대규모 투자, 연이은 인수합병, 그리고 이들 자본이 요구하는 높은 투자수익률이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온라인 슬롯 사이트들이 지불하는 수수료는 구조적으로 상승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됐다. 특히 코로나19 특수를 누린 국내 OTA들이 글로벌 진출을 위해 매각을 서두르면서 투자자들의 수익 압박은 더욱 거세졌다.
일부 기업들은 사모펀드의 인수 이후 기업 가치가 상승, 매각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투자 수익률 극대화를 위한수익 구조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 20년간 축적된 글로벌 OTA들의 압도적 인벤토리와홀세일러 역할까지 더해지면서, 온라인 슬롯 사이트업계는 높은 수수료를 감수할 수밖에 없는 생태계에 갇히게 됐다.
1990년대 인터넷 혁명이 만든
새로운 유통 채널의 탄생
온라인여행사의 역사는 1990년대 중반 인터넷 상용화와 맞물려 시작됐다. 1994년 세계 최초의 온라인 온라인 슬롯 사이트 예약 시스템인 트래블웹(Travelweb)이 등장했고, 1996년 익스피디아(Expedia)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자회사로 설립되며 본격적인 OTA 시대가 열렸다.
초기 온라인 슬롯 사이트들은 기존 여행사들이 제공하지 못했던 혁신적 서비스를 선뵀다. 24시간 언제든 예약 가능, 실시간 요금 비교, 즉석 확정 등이 그것이었다. 트리플라 코리아 대표 및 세종대학교 관광대학원 황성원 겸임교수(이하 황 대표)가 집필한 <온라인 트래블 30년의 역사에 따르면, 1995년에는 바이아토르(Viator)는 관광지 액티비티 상품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고, 1997년 프라이스라인(Priceline)은 ‘네임 유어 프라이스(Name Your Price)’ 모델로 소비자들이 직접 가격을 제시하는 파격적 서비스를 도입했다.

1998년 오비츠(Orbitz)는 항공사들이 직접 설립한 온라인 슬롯 사이트로 주목받았고, 같은 해 라스트미닛닷컴(Lastminute.com)과 트래벨로시티(Travelocity)가 설립되며 경쟁이 치열해졌다. 1999년에는 중국 최대 온라인 슬롯 사이트로 성장할 씨트립(Ctrip)이 설립됐고, 2000년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와 인도 최대 온라인 슬롯 사이트 메이크마이트립(MakeMyTrip)이 등장했다.
아시아 시장 진출과
글로벌 확장 시대
유럽에서는 1996년 네덜란드에서 설립된 부킹닷컴이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로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기존 OTA들이 선불 결제를 요구했던 것과 달리, 부킹닷컴은 ‘수수료 후불제’를 도입했다. 고객이 실제 체크인한 후에 온라인 슬롯 사이트로부터 수수료를 받는 방식이었다. 이는 온라인 슬롯 사이트들의 현금 흐름에 큰 도움이 됐고, 부킹닷컴이 유럽 시장을 장악하는 핵심 동력이 됐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2005년 설립된 아고다(Agoda)가 주목받았다. 초기에는 아시아 지역 특화 전략으로 시작했지만, 이후 프라이스라인그룹(현 부킹홀딩스)에 인수되면서 글로벌 네트워크의 일원이 됐다. 특히 아고다는 2012년부터 ‘인스턴트 컨퍼메이션(Instant Confirmation)’ 방식을 도입해 실시간 예약 확정 서비스를 시작했다.
일본에서는 2001년 라쿠텐이 여행서비스를 론칭했고, 2002년 스카이스캐너(SkyScanner)가 설립되며 항공권 비교 서비스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국내 온라인 슬롯 사이트 시장의 형성과
초기 경쟁 구도
국내 온라인여행 시장은 2000년대 초반 인터파크투어와 온라인투어가 패키지여행 중심의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형성됐다. 1995년 웹투어가 설립됐고, 1999년에는 온라인 슬롯 사이트패스와 넥스투어가 등장했다.
하지만 진정한 의미의 숙박 전문 OTA는 2005년 야놀자의 설립과 함께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야놀자는 처음에는 모텔 예약에 특화된 서비스로 출발했다. 당시 국내 숙박업계는 전화 예약이 주류였고, 특히 모텔이나 러브온라인 슬롯 사이트 같은 업소들은 온라인 마케팅에 소극적이었다. 야놀자는 이런 틈새시장을 파고들어 급속히 성장했다.


글로벌 OTA들의 한국 진출은 2003년 프라이스라인이 한국 온라인 슬롯 사이트 예약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본격화됐다. 2008년 아고다가 한국에 진출했고, 2009년 익스피디아와 아시아룸스(Asiarooms) 등이 잇따라 국내 시장에 발을 들였다. 2012년에는 부킹닷컴이 한국 진출을 완료하며 글로벌 OTA들의 국내 시장 경쟁이 치열해졌다.
2010년 여기어때가 등장하면서 국내 온라인 슬롯 사이트 시장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 여기어때는 야놀자와 달리 펜션, 리조트 등 다양한 숙박시설을 아우르는 전략을 택했다. 특히 모바일 앱 중심의 서비스 개발에 집중해 스마트폰 보급 확산과 함께 빠르게 성장했다.
이 시기 국내 OTA들의 수수료율은 온라인 슬롯 사이트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8~12% 수준으로 현재에 비해 상당히 낮았다. 온라인 슬롯 사이트들도 새로운 고객층에 접근할 수 있는 효과적인 마케팅 채널로 인식했다. 특히 중소형 숙박업소들에게는 별도의 마케팅 비용 없이도 광범위한 노출이 가능한 ‘혁신적 도구’였다.
글로벌 확장
M&A를 통한 시장 재편
2010년대 들어 온라인 슬롯 사이트 업계는 대규모 인수합병을 통한 시장 재편이 본격화됐다. 2005년 프라이스라인이 부킹닷컴을 인수한 것을 시작으로, 2007년 아고다 인수, 2014년 오픈테이블 인수 등을 통해 ‘부킹홀딩스’라는 거대한 온라인여행 제국을 구축했다.
익스피디아 역시 2001년 IAC에서 분사한 이후 공격적인 M&A를 펼쳤다. 2003년 온라인 슬롯 사이트스닷컴, 2005년 트리바고, 2015년 오비츠, 2018년 홈어웨이 등을 연이어 인수하며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국내에서도 M&A가 활발했다. <온라인 트래블 30년의 역사에 따르면, 2004년 트래벨로시티가 넥스투어를 인수했고, 2011년 웹투어가 넥스투어를 재인수했다. 2022년에는 야놀자가 인터파크를 인수하고, 인터파크가 트리플과 합병하며 국내 시장의 지형이 크게 바뀌었다.
중국에서는 2003년 설립된 씨트립(현 트립닷컴)이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급성장했다. 2016년 스카이스캐너를 17억 달러에 인수하는 등 글로벌 확장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런 대규모 M&A의 결과, 현재 글로벌 OTA 시장은 부킹홀딩스와 익스피디아그룹이 70% 이상을 점유하는 과점 구조가 됐다. 이는 OTA들의 시장 지배력을 크게 강화시켰고, 자연스럽게 수수료 인상의 기반이 됐다.

모바일 혁명과
온라인 슬롯 사이트 생태계의 진화
2007년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은 모바일 기반 서비스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2010년대 중반 스마트폰 보급이 확산되면서 온라인 슬롯 사이트 업계에는 또 다른 변화가 일어났다. 모바일 예약이 PC 예약을 앞지르기 시작했고, 이는 온라인 슬롯 사이트들의 비즈니스 모델에도 큰 영향을 미친 것이다.
부킹닷컴의 경우 2020년 기준 모바일 예약 비중이 70%를 넘어섰다. 국내 야놀자와 여기어때도 모바일 예약 비중이 90% 이상에 달한다. 모바일 중심의 예약 패턴은 즉석 예약, 당일 예약 등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만들어냈다. 이 과정에서 OTA들은 위치 기반 서비스, 푸시 알림, 원클릭 예약 등 모바일에 특화된 기능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했다. 2011년 온라인 슬롯 사이트투나잇(HotelTonight)이 설립되며 당일 예약 전문 서비스도 등장했다.
문제는 이런 기술 투자 비용이 고스란히 온라인 슬롯 사이트들이 지불하는 수수료에 반영됐다는 점이다. 초기 8~12%였던 수수료율이 현재 15~25%까지 상승한 배경에는 이런 기술 개발 비용도 포함돼 있다.
팬데믹이 가져온
결정적 변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은 OTA 생태계에 결정적 변화를 가져왔다. 초기에는 국경 봉쇄와 여행 제한으로 모든 여행 관련 업체들이 큰 타격을 받았다. 부킹홀딩스는 2020년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고, 익스피디아그룹도 15% 감소를 기록했다.
하지만 2021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리벤지 여행’ 트렌드는 오히려 OTA들의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시켰다. 팬데믹 기간 동안 많은 온라인 슬롯 사이트들이 마케팅 예산을 대폭 삭감했고, 이는 자연스럽게 OTA 의존도 증가로 이어졌다.
특히 중소형 온라인 슬롯 사이트들의 경우 생존을 위해 OTA에 더욱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직접 예약을 유도할 여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는 OTA들의 협상력을 크게 높였고, 수수료 인상의 명분을 제공했다.

국내에서는 해외여행이 제한되면서 국내 여행 수요가 폭증했다. 야놀자와 여기어때는 이 특수를 누리며 급성장했고, 특히 캠핑장, 펜션, 리조트 등 비대면 숙박시설 예약이 크게 늘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의 기업 가치도 크게 상승, 현재의 대규모 매각 논의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글로벌 온라인 슬롯 사이트 시장은 부킹홀딩스와 익스피디아그룹이 70% 이상을 점유하는 과점 구조다. 중국의 트립닷컴이 약 13%를 점유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각국의 로컬 온라인 슬롯 사이트들이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해외여행이 제한되면서 국내 여행 수요가 폭증했다. 야놀자와 여기어때는 이 특수를 누리며 급성장했고, 특히 캠핑장, 펜션, 리조트 등 비대면 숙박시설 예약이 크게 늘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의 기업 가치도 크게 상승, 현재의 대규모 매각 논의로 이어지고 있다. 이는 OTA들의 시장 지배력을 크게 강화시켰고, 자연스럽게 수수료 인상의 기반이 됐다.
사모펀드 자본의 등장
온라인 슬롯 사이트 수수료 상승의 진짜 배경
온라인 슬롯 사이트 수수료 상승의 근본적 원인은 사모펀드와 벤처캐피탈의 대규모 자본 유입에서 찾을 수 있다. 이들 투자기관은 온라인 슬롯 사이트 기업들을 인수할 때부터 명확한 목표를 갖고 있다. 바로 더 높은 가격에 매각해 투자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국내 대표적 사례가 야놀자다. 코로나19 특수를 누리며 급성장한 야놀자는 2021년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에 2조 원을 투자받았다. 기존에 온라인 슬롯 사이트 카테고리를 제대로 다루지 못했던 로컬 채널이 팬데믹 기간 중 특수를 누리면서 온라인 슬롯 사이트 영역까지 포함해 사업을 확장한 것이다.

문제는 코로나19가 끝나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회복될 것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매각을 서두르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인수 시점 대비 상당한 기업가치 상승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목표 수익률 달성을 위한 전략을 구사하게 된다.
온라인 슬롯 사이트업계 관계자는 “사모펀드나 벤처캐피탈이 투자한 돈은 결국 배당이나 매각을 통해 회수돼야 한다.”며 “몇 배에 달하는 수익을 보장하려면 OTA들은 수수료와 광고 수익을 극대화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인수합병 게임의 승자들
수익 극대화 압박의 주체
글로벌 온라인 슬롯 사이트 시장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 인수합병이 활발해지면서, 인수 기업들은 투자 비용을 회수하기 위해 수수료 인상에 나서고 있다.
익스피디아는 에어비앤비의 비온라인 슬롯 사이트 카테고리 독주에 대응하기 위해 2015년 홈어웨이를 39억 달러(당시)에 인수했다. 부킹닷컴은 아고다홈즈를 통해 숙박공유 시장에 진출했고, 중국의 숙박 공유 업체 투지아(Tujia)는 2018년 대만에서 설립된 B&B 예약 플랫폼 피쉬트립(Fishtrip)을 인수하며 해외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러한 인수합병은 단순히 사업 영역 확장이 아니다. 필요한 카테고리와 지역을 흡수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더 높은 수수료를 책정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들 인수의 주체가 대부분 사모펀드나 벤처캐피탈이라는 사실이다. 이들은 돈을 벌기 위해 인수하고, 더 높은 가격에 매각하려는 명확한 목적을 갖고 있다. 결국 이런 자본의 압박이 온라인 슬롯 사이트 수수료 상승의 근본 동력이 되고 있다.
20년 축적된 인벤토리
새로운 진입자들의 넘을 수 없는 벽
글로벌 OTA들이 높은 수수료를 유지할 수 있는 또 다른 이유는 20년간 축적한 압도적인 인벤토리다. 부킹닷컴, 아고다, 익스피디아, 트립닷컴 등 주요 OTA들은 각각 유럽, 아시아, 미국, 중국이라는 주력 시장을 바탕으로 오랜 시간 온라인 슬롯 사이트들과 직접 계약을 체결해왔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아고다는 한국 온라인 슬롯 사이트들과 직접 계약이 되지 않았다. 대신 온라인 슬롯 사이트패스 같은 국내 중개업체로부터 공급을 받았다. 미국과 유럽의 OTA들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2005년 중반부터 이들이 한국에 직접 진출해 온라인 슬롯 사이트들과 계약을 맺기 시작했고, 20년이 지난 지금은 수많은 온라인 슬롯 사이트 인벤토리를 확보한 상태다.

이렇게 축적된 인벤토리가 이들의 핵심 경쟁력이다. 예를 들어 한국 사람들이 많이 가는 방콕의 A온라인 슬롯 사이트이 있다고 하자. 새로운 한국 OTA 업체가 이 온라인 슬롯 사이트과 계약을 하려고 해도, 이미 아고다 등 기존 업체들과 계약돼 있어 새로운 채널과는 연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온라인 슬롯 사이트 업계 관계자는 “20년 동안 쌓아온 계약과 인벤토리를 새로운 업체가 어떻게 따라잡겠냐.”며 “자본도 없고 인력도 부족한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온라인 슬롯 사이트들과 경쟁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홀세일러 역할과
복잡한 수익 분배 구조
글로벌 OTA들은 단순히 온라인 슬롯 사이트 예약만 중개하는 것이 아니라 홀세일러 역할도 하고 있다. 이는 수수료 구조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결과적으로 온라인 슬롯 사이트들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다.
예를 들어 방콕 A온라인 슬롯 사이트의 100달러짜리 객실을 판매한다고 하자. 아고다가 홀세일러 역할을 해서 여러 한국 OTA 업체들에게 동일한 요금을 제공한다. 여기어때, 마이리얼트립 등이 모두 같은 가격을 받는 것이다. 그러면 이들 업체는 “마케팅 역량으로 승부하라.”는 메시지를 받게 된다.
결국 TV 광고, 쿠폰, 할인 혜택 등으로 경쟁하게 되고, 특히 해외 상품의 경우 “쿠폰으로 다 태워버리라.”는 식의 출혈 경쟁이 벌어진다. 100달러 객실을 판매해서 수수료 15%인 15달러를 받으면, 이를 홀세일러 역할을 하는 아고다와 수익을 나눠가져야 한다. 아고다가 60%를 가져가면, 실제 로컬 온라인 슬롯 사이트가 가져가는 수익은 6달러에 불과하다.
이런 구조에서는 “팔아도 남는 게 없다.”는 것이 로컬 온라인 슬롯 사이트들의 한결같은 하소연이다. 그러다 보니 빨리 회사를 매각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는 것이다.
로컬 온라인 슬롯 사이트들의 딜레마
매각 아니면 상장
국내 온라인 슬롯 사이트들이 처한 현실은 더욱 냉혹하다. 야놀자, 여기어때, 마이리얼트립 등 주요 업체들은 모두 성장에 제동이 걸릴 수밖에 없는 구조적 한계에 직면했다.
야놀자는 나스닥 상장을 준비하면서 클라우드 솔루션 사업을 강화하고 있고, 한국에서도 상장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여기어때는 일본 현지 법인을 설립해 직접 진출을 시도했지만, 현지 시장 확보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해외 진출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명확하다. 현지 호텔들과 직접 계약을 체결하기 어렵고, 홀세일러를 통해 공급받으면 수익이 거의 남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로컬 OTA들의 선택지는 매각 아니면 상장뿐이다.
온라인 슬롯 사이트 전문가는 “국내 온라인 슬롯 사이트들은 압도적 자본력과 경험, 숙련된 영업 인력을 갖춘 글로벌 업체들과 경쟁할 수 없다.”며 “결국 스타트업의 전형적인 길인 상장이나 매각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다.”고 분석했다.
온라인 슬롯 사이트들의 대응 전략
직접 예약의 한계와 현실
이런 상황에서 온라인 슬롯 사이트들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 글로벌 온라인 슬롯 사이트 체인들은 직접 예약에 사활을 걸고 있다. 멤버십과 로열티 프로그램을 강화해 OTA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수익이 줄어든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로컬 체인과 독립 온라인 슬롯 사이트들의 상황은 다르다. 젊은 직원들은 “OTA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부장 이상 간부들은 “그냥 요금만 올려놓으면 되는 거 아니냐?”는 식의 안일한 대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아고다, 부킹닷컴, 익스피디아, 트립닷컴 등 글로벌 OTA들이 온라인 슬롯 사이트들에게 “더 좋은 프로모션과 마케팅 상품을 내놓으라.”고 압박한다는 점이다. 15% 수수료로 파는 온라인 슬롯 사이트이 20%까지 올리면 검색 순위가 150위에서 80위로 올라간다는 식이다.

온라인 슬롯 사이트들 간 상호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수료 인상 압박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한 온라인 슬롯 사이트 관계자는 “OTA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의존도가 너무 커지다 보니 원하는 대로 갈 수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온라인 슬롯 사이트업계에서는 온라인 채널 의존도를 낮추고 자생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직접 예약을 늘려 수수료를 최소화하고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이 목표다. 멤버십과 포인트 프로그램이 가장 핵심적인 전략으로 꼽힌다.
고객이 OTA에서 지역과 온라인 슬롯 사이트을 정해 15만 원의 객실을 보고 왔는데, 온라인 슬롯 사이트 홈페이지에서 멤버십에 가입하면 10% 할인에 얼리 체크인까지 제공한다면 전환이 가능하다는 논리다. 비록 온라인 슬롯 사이트에 대한 인지도나 충성도는 낮을지라도, 멤버십 혜택으로 예약까지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기술이다. CRM을 통한 고객 세분화, 맞춤형 프로모션 등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하지만 로컬 독립 온라인 슬롯 사이트들이 90% 이상을 차지하는 국내 상황에서는 이런 전략을 제대로 실행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미국·유럽은 이미 겪은 길
한국의 늦은 대응
흥미로운 것은 유럽과 미국은 이미 오래전부터 이런 문제를 겪어왔다는 점이다. 세계 최초 온라인 슬롯 사이트인 트래블웹닷컴이 등장한 지 30년이 지났지만, 숙박업이 빠르게 발전한 미국과 유럽에서는 주와 주 간의 광활한 지역 특성상 온라인 슬롯 사이트 의존도가 높을 수밖에 없었다.
이들 국가에서는 한국보다 훨씬 일찍 온라인 슬롯 사이트업계의 핫이슈가 “어떻게 OTA 고객을 자사 채널로 유입시켜 록인시키고 재방문을 유도할 것인가”였다. 직접 예약을 통한 온라인 채널 의존도 감소는 미국, 유럽, 동남아시아에서 이미 많이 앞서가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이 이런 변화의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전히 야놀자, 여기어때의 수수료 인상에만 집중하고 있을 뿐, 근본적인 대안 모색에는 소극적이라는 것이다.

새로운 온라인 슬롯 사이트들의 도전
하지만 현실은 냉혹
최근에는 영상 기반, AI 기반, 심지어 코인을 활용한 리뷰 보상 시스템을 갖춘 새로운 형태의 온라인 슬롯 사이트들이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성공하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아무리 특색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도 지속되지 않으면 버틸 수 없다. 광고를 해야 하는데 스타트업이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겠냐는 것이다. 압도적 자본력, 경험, 숙련된 영업 인력을 갖춘 기존 업체들과 경쟁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심지어 전통 여행사들마저 온라인으로 변환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온라인 슬롯 사이트들이 설 자리는 더욱 좁아지고 있다. 결국 이들도 상장이나 매각이라는 전형적인 스타트업의 길을 걷게 될 가능성이 높다.
플랫폼 독점의 폐해
배민 사례에서 보는 미래
온라인 슬롯 사이트 수수료 상승 문제는 다른 플랫폼 산업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배달의민족이다.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한 독일 딜리버리히어로는 지속적으로 수수료를 올리고 있으며, 라이더 수수료는 떨어뜨리고 자영업자들의 부담은 늘리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플랫폼 독점에 대해 경고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플랫폼이 시장을 독점하게 되면 결국 공급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구조가 만들어진다.
온라인 슬롯 사이트업계도 마찬가지다. OTA들의 시장 지배력이 강화될수록 온라인 슬롯 사이트들의 협상력은 약해지고, 수수료 부담은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는 단순한 시장 논리가 아니라 플랫폼 경제의 구조적 문제라고 봐야 한다.
결국 OTA 수수료 상승은 사모펀드 자본의 수익 추구, 20년간 축적된 시장 지배력, 그리고 플랫폼 독점이 만든 필연적 결과다. 온라인 슬롯 사이트업계는 이런 구조적 현실을 인정하면서도 장기적 관점에서 자체 경쟁력 강화와 직접 예약 확대에 더욱 집중해야 할 시점이다.
